씨앗을 몇 군데 더 뿌린지 5일만에
땅을 뚫고 솟아오른
여린 싹.
공작화 싹인데요
떡잎이 씨앗이랑 너무 똑같아요.
그 여린 몸으로
어떻게 그 두텁고 무거운 땅을 뚫고
솟아 오르는지
경외감을 던져주네요.
그 옆에는
잔디에도 꽃이 활짝..
지천으로 널린
외래종 민들레 사이에 외로이
고개를 들고 있는
토종 하얀민들레.
가장 쉬운 판별법이,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이 곧게 되어 있고,
외래종은
꽃받침이 아래로 꺽어집니다.
외래종은 자가수분도 하면서
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 심지어는 12월에도
꼴을 피우지요.
그리고
무섭게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강원도 산골짝에도
토종민들레는 보기가 어려워진 요즘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는
자가수분이 안되고
봄에만 꽃이 피고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다음해 봄에나 싹이 나지요.
그래서 외래종 민들레에게 밀려
우리 곁에서 점점 멀어지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토종 하얀 민들레 씨앗
몇 개를 따가지고 와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다 따오면
오히려 번식에 방해가 될 듯하여
몇 개만..
지난 번에 심은
해바라기는
벌써 이파리가 네 개,
너무 이쁘게 잘 자라고 있지요.
올 여름
뜨거운 해를 바라며
위로 위로 크게 올라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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