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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기

민들레(5)

by 아름다운비행 2006. 4. 29.

* 민들레 眞 에서 옮겨왔습니다.

   http://www.mdljin.com/pages/info_mdl.asp

 

 

 

민들레의 일반명은 dandelion, 학명은 Taraxacum, 한방명은 포공영(蒲公英, Taraxacum Herba)으로,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다(Nakai,1952). 고대로부터 민들레는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나오는 5가지 야생초 중 하나이자, 뿌리, 잎, 꽃, 꽃줄기 등 식물체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야생초로 알려져 왔다.
민들레는 그 강인성을 이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민들레의 속명인 Taraxacum은 라틴어로 불안이란 뜻의 ‘taraxis'와 치료한다는 뜻의 ’aceomai'에서 나온 합성어이다. 또한 그리스어의 ‘taraxos'(심신 기능의 부족)와 ’akos'에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하며, 그 영험성 때문에 백수의 왕인 사자의 이름을 붙여 라틴어의 ‘Dens leonis'라 하여 일반명인 dandelion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하고, 잎의 거치가 고리지 않고 갈라져서 험상궂은 모양이 흡사 사자의 이빨 같다고 해서 불어의 ’dent de lion'에서 dandelion 명칭이 유래했다고 한다.
민들레 품종은 북반구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약 2000여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Richards,1989). 그 중 국내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민들레로 식용 가능한 것은 좀민들레(Tarxacum hallaisanense), 산민들레(T. ohwianum), 흰민들레(T. coreanum), 서양민들레(T. officiinal) 및 토종민들레로 크게 구별된다(강혜순, 1998). 좀 민들레는 ‘한라산 포공영’, ‘한라산 민들레’라 불리는 것으로 보통 민들레보다는 약간 작은 편이며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식물이다. 산민들레는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산지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생하며, 잎의 길이와 폭이 일반 민들레보다 약간 큰 편이다. 흰민들레는 ‘조선포공영’, ‘백화포공영’, ‘조선민들레’ 등으로 불리는 것으로, 민들레와 비슷하지만 꽃이 흰꽃인 것이 다른 점이며 노란꽃이 피는 민들레보다 그 수가 훨씬 적다. 서양민들레는 개화기를 전후로 서양에서 들어와 귀화식물로 정착한 품종이다(Kim HM et al., 1998).
그러나 서양민들레를 제회하고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민들레의 품종을 뚜렷이 구별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민들레의 품종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체세포 염색체수, 총포, 화고나, 화경의 색깔, 잎의 표피형, 종자, 관모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데다 민들레의 형태학적 형질이 불분명하고 종간의 변이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식견으로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꽃이 폈을 때 총포나 잎의 모양, 꽃의 색깔 등으로 구별이 가능하지만 소위 토종민들레라고 하는 것은 성장 후 꽃이 피기까지 몇 년이 걸리고, 꽃도 1년 중 봄 한철에만 피기 때문에 나머지 계절에 민들레를 식별하기란 전문가도 거의 어려운 일이다(Hausen, 1982). 특히 토종민들레에 대해서는 T. mongolicum, T. pllatycarpum으로 보는 등 일치된 견해가 없으며 식물도감이나 식물지 역시 각기 다른 견해를 밝히고 있다(Manchev, 1981). 이러한 민들레의 특성 때문에 이들을 유용자원으로 이용하기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발생한다.
그 첫 번째는 유용식물자원 연구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개발식품에 대한 기원의 정확성과 신뢰성이다. 야생식물로부터 생약을 채취하거나 기능성 소재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원이 확실한 식품의 채집이 중요하며 채약자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발식품의 기원이나 품종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민들레 연구에서도 이런 점이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Chakurski, 1981). 특히 토종 민들레는 꽃이 핀 봄철에만 품종 구분이 가능하며 꽃이 지고 나면 전문가들도 종의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박헌우,박인근 1997). 유용식물의 약리성을 좌우하는 유효물질은 같은 품종이라 할지라도 생육지와 재배조건, 관리 상태나 채집 시기에 따라 성분 함량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토종 민들레의 특수성분이나 유효성분을 분리, 이용하는데 그 어려움이 예상된다.
두 번째는 토종 민들레의 재배에 있다. 품종이 명확한 것을 채집하여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자원이 부족하거나 채취가 곤란한 경우에는 재배를 하여 약용자원의 순도를 확보해야만 한다. 그러나 토종민들레는 다년생 식물이기는 하지만 처음에 개화하기까지 몇 년이 걸리고 봄 한철에만 일회번식 할 뿐 아니라 자가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재배에 따른 수익성이 높지 못하다(Choi et al., 2002). 또한 이러한 문제점은 토종민들레의 이용성이 확대되고 유용물질이 밝혀져서 막대한 물량이 공급되어야 할 때 제약으로 작용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서양 민들레는 연중 꽃이 피고, 자가수정과 다회번식을 하기 때문에 사계절 어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의 거의 대부분은 서양민들레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서양 민들레는 강한 번식력과 생명력으로 연중 채집 및 재배가 가능하고 뿌리가 직근성이고 굵어서 이용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잎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10-15일이면 재 수확할 수 있어 재배학적으로 매우 경제적인 식물이다. 안전성 면에 있어도 서양민들레는 미국에서는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급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예로부터 독성이 없기 때문에 사용량에 제한을 받지 않았으며, 부작용에 대한 기록도 없다. 따라서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간의 특성적인 측면과 재배, 육성학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민들레, 특히 서양 민들레의 개발가치를 검토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민들레에는 상당히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영양면에서 훌륭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료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함량과 칼로리가 낮아 현대인의 식품으로 적당하다고 보고 되고 있다(양기숙, 전철민 1996). 특히 영양학자인 Dr. Roy E. Vatabedian과 Kathy Matteews가 개발한 Nutripoins(식품들의 다양한 영양성분을 비교, 검토하여 3000가지의 식품들에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에 의하면 민들레가 가장 좋은 채소 중에 포함된다고 한다.
민들레에 관한 성분연구에 따르면, 민들레 잎에는 고미 성분의 glycoside류와 potassium salt, Ca 및 Fe이 풍부하고, 비타민 A가 14,000 I.U./100g나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들레 뿌리에는 주요 고미물질인 taraxathin과 inulin의 함량이 특히 많으며, carotenoid 성분인 taraxathin, triterpene 성분인 taraxol과 taraxasterol 및 choline이 풍부하다고 보고 되었다. 민들레의 잎은 뿌리보다 K, Ca, Fe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C, tocopherol의 함량이 매우 높다고 보고 되며, 다른 국화나 약용식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일반 채소류나 약용식물과 달리 쌀에 부족하기 쉬운 lysine, leucine 등의 필수 아미노신이 민들레에는 많이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의 조성과 함량이 우수하여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생활에 이용할 때 영양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황완균, 오인세, 이무택 등.,1994).

민들레의 성미와 약효를 보면, 민들레의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평(平)하고 한(寒)하나 독이 없다고 한다.
민들레의 재배 및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토종민들레는 서양민들레의 왕성한 번식력에 밀려 토종 민들레를 찾아보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토종 민들레의 이용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반면, 공해, 매연, 병해충, 제초제, 농약 등에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어 노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민들레는 거의 대부분 서양민들레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어서 서양민들레의 보급과 확산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양의 허브산업이 들어와 활성화되고, 수경야채의 보급이 확대됨에 다라 서양민들레는 토종민들레 보다 더 많이 애용되고 있다. 게다가 90년대 이후, 허브쌈밥이 소개되면서 쌈채소나 샐러드 채소로 서양민들레가 많이 이용되고 있어 그 분포현황이 전국적인 뿐 아니라 무공해 채소나 수경야채, 허브를 생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민들레의 이용은 구미 유럽에서 앞서 있는데, 잎을 샐러드용으로 뿌리는 커피대용으로 꽃을 와인재료로 이용해 왔다. 또한 민들레 뿌리차, 민들레 와인 등의 가공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민들레를 미세분말이나 착즙화하여 tablet, capsule로 만들어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이타시’라 하여 살짝 데친 야채류를 겨자간장 등에 즐겨 찍어 먹는데, 민들레도 이렇게 하여 통깨나 호도를 곁들여 겨자 간장이나 초간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는다. 반면, 국내에서는 극히 일부에서 생즉이나 나물로 이용되거나 쌈채소나 샐러드 채소로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그 소비가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상품화된 가공제품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민들레는 마을근처 밭둑이나 길가, 담 밑에서 자란다. 높은 산이나 바닷가의 해풍 속에서 도 꽃을 피울 만큼 강인한 식물이다. 특히 귀화식물인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여름까지 계속 꽃을 피우기 때문에 번식력이 강하다, 그래서 고속도로 가장자리나 과수원 같은 곳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흔하다고 모두 별볼일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번식시켜 나가는 민들레는 꽃, 잎, 뿌리까지 어느것 하나 버릴것이 없는, 잡초 아닌 잡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 기다렸다는 듯 싹을 틔우는 것이 민들레다. 이런 강인한 생명력으로 인해 예부터 역경을 이겨낸 이들을 민들레에 비유하곤 했다. 하지만 잔디를 가꾸는 이들에게는 크나큰 골칫덩이. 아무리 뽑아도 다시 자라고 잔디가 섭취해야 할 영양분들을 뺏어 먹기 때문이다.
* 발췌 <약초꾼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태일출판사, 1997)

토종민들레가 좋다하여 토종민들레를 싹쓸이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주세요.

 

가뜩이나 번식력이 떨어져 깊은 산골로 밀려나다시피 한 토종민들레를

사람이 싹쓸이까지 하면

토종민들레는

좀 더 빨리

우리 곁을 떠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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