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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비 오는 소리에

by 아름다운비행 2005. 7. 13.

어제는 앞 집 형님이 자기도 오늘은 호래비라면서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잘됐다 하곤 따라나섰다가

생삼겹에 쏘주 몇 잔 걸치니 아주 상쾌하니 좋았다.

 

방에 들어와선 뉴스본다고 테레비 켜놓고 기대누웠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네.

새벽에 잠을 깨니

밖에서 "좌아악~" 소리가.

 

나와보니 비가 제법 잘 내리네.

우량계 통을 보니 이제 비가 내리기 시작한 거 같다.

점점 더 빗줄기는 굵어지고..

양수장을 나가봐야 하나..

어제도 물을 퍼올렸으니 이만한 비에 배수로에 물이 넘치지야 않겠지만

 

직원들은 곤히 잘텐데 이걸 깨워.. 말어..

좀 지켜보자고 컴을 켜놓곤 있다가 보니

30여분만에 비는 그치고 마네.

 

그 바람에 잠은 다 달아나고 여지까지 컴 앞에 앉았네.

에휴~ 이래저래 편히 쉬는 날 별루 없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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