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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술이 없는 나라서 살고파~~

by 아름다운비행 2005. 6. 29.

어제는 어느 선배님이 27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식을 한 날.

 

정년퇴임식 전날 저녁에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양수장에 나가 밤을 꼬박 세우고 담날 퇴임식에 오셨다.

 

그래서 한 잔~

 

오늘은 운영대의원회의 있어서

갔다가 한 잔씩 주고 받느라 1병 반..

 

저녁 땐 동네 친구가 와서 저녁 사준다고 가서 또 1병 반..

 

4월 1일자로 여기 와선

논으로 다니면서

만나는 이들이 한 잔 하자면 해야 하구..

아침 10시 전후 쯤 해서 빈 속에 쏘주 2~3잔을 땅콩, 과자 정도의 안주로 하고나면

알딸딸~~

오토바이는 휘청휘청~~

.....

 

 

그러다 보니

남은 건 밥 먹을 때마다 손수건이 흠뻑 젖어야 하는 내 (한물 간) 몸뿐.

 

에구..

농사짓는 분들 상대로 해야하니 안먹을 수도 없고

먹다보니 몸은 가고..

술이 없는 나라에서 살고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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