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로 손윗누이가
오늘 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일찍 발견되었다고는 하는데
수술날짜도 빨리 잡혀
다행이긴 한데
종일 일이 정신없이 바쁜 속에서도 마음이 편치 못하다
늦게서야
매형과 통화만 하고
우리 애가 수술 전에 가서 고모님 고모부님을 뵙고 오긴 했지만
내게도,
우리에게도
암이라는 놈이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멍한 생각뿐.
마음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은데.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데
나이 스물에 부모님 여의고
혼자서 나를 공부시키고
뒷바라지해준 누인데
이겨내세요
반드시 건강해지셔요
저와 함께 오래오래 같이 사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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