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훈련병은 뭘 잘해서 상점(償點)을 받으면 3분 통화기회를 주고,
또 뭘 잘해서 상점을 받으면 편지를 쓸 수 있고..
부모나 친구가 메일을 보내주면 그걸 출력해서 본인에게 전해준다니
참 좋아진 세상이다.
우리 군대가던 시절엔
인천 수인역에서 손 흔들 때까지는 좋은데
기차가 출발해 역구내를 벗어나면
그 순간부터 "털 끝 하나 보이지 않게 모두 자리 아래로 숨어"부터 시작해
한 두 놈 죽어라 맞으면 그 때부턴 인솔병 한 마디가 왕의 한 마디인냥
찍 소리도 못하고
이제 죽는구나.. 하고 끌려(?)갔는데. ^^
이제는 훈련소에서 애들 사진도 홈피에 올려 주네.
인터넷 찾아보니 그럭저럭 지낼만 하다니 잘 지내겠지.
근데 이 녀석..
슬그머니 손 올리고 "V"자 만드는 건 어려서나 지금이나.. ㅎㅎ~
아래는 같은 소대원들과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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