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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논산훈련소에서도 훈련병 사진을 올려주네?

by 아름다운비행 2007. 8. 9.

하긴..

훈련병은 뭘 잘해서 상점(償點)을 받으면 3분 통화기회를 주고,

또 뭘 잘해서 상점을 받으면 편지를 쓸 수 있고..

부모나 친구가 메일을 보내주면 그걸 출력해서 본인에게 전해준다니

참 좋아진 세상이다.

 

우리 군대가던 시절엔

인천 수인역에서 손 흔들 때까지는 좋은데

기차가 출발해 역구내를 벗어나면

그 순간부터 "털 끝 하나 보이지 않게 모두 자리 아래로 숨어"부터 시작해

한 두 놈 죽어라 맞으면 그 때부턴 인솔병 한 마디가 왕의 한 마디인냥

찍 소리도 못하고

이제 죽는구나.. 하고 끌려(?)갔는데. ^^

 

이제는 훈련소에서 애들 사진도 홈피에 올려 주네.

인터넷 찾아보니 그럭저럭 지낼만 하다니 잘 지내겠지.

 

 

근데 이 녀석..

슬그머니 손 올리고 "V"자 만드는 건 어려서나 지금이나.. ㅎㅎ~

 

 

아래는 같은 소대원들과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