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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파...

by 아름다운비행 2006. 5. 16.

오늘, 낮엔 정말 머리가 아팠다.

그냥 말로만 아픈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정말로 아팠다.

 

온 머리가 지끈지끈하니

마치 편두통이 온머리를 감싸고 있는 듯..

 

이러다가 뭔 일 있겠다 싶어

나가서

담배를 한 대 태우다가선..

 

담배 피면 혈관이 좁아진다든데

지금 이 순간 내가 담배를 피는 건 안 좋지..

게다가 한 손엔 커피까지.

이거 뭐 안 좋은 건 양 손에 다 들고 있구만.. 하면서도

커피 다 마시고,

담배도 다 피고.

 

 

 

시원한 바람을 쐬고 들어와도

지끈거리기는 매한가지.

 

 

잠시 앉았다가는

다시 나가

뿌려뒀던 씨앗들이 싹틔워 자라는 녀석들 모습을

보고 오니 좀 낫네.

 

 

 

난 이런 건

처음인데..

 

오래 전엔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가슴답답하고 그런 증세로

우황청심환을 늘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기도 했었지만,

오늘처럼 온머리가 지끈거리기는 첨이네.

 

 

이제 나도 별 수 없이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마음은 아직도

가없이 푸르른 하늘인데. ^^

 

 

< 몇 일 전, 창밖으로 보이던 남한강과 어우러지던 맑은 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