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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랗게 피어오르는 지난날 기억속의 연기 한 오라기

by 아름다운비행 2006. 2. 28.

인터넷 중앙일보 JOINS에서

KBS 손미나 아나운서의 애기를 읽었다.

지난 1월에 실린 기사로, 3개월간 연재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나운서로서 잘 안착했던 지난 2004년

갑자기 사표를 내고 스페인으로 가서 언론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

 

 

지난 80년대 초,

난 참 미국이 가고싶었다.

미국유학이 정말이지 가고 싶었다.

 

가진 것 아무것도 없지만

단돈 몇 백 달러만 가지고라도 가고 싶었다.

가기만 하면 어떻게 해서든

해낼 자신은 있었다.

 

물론 영어야 형편없이 못하지만.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을 생각해 접었던 일.

대학원을 접었듯이,

미국유학도 접었다.

 

 

그래.

훌적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용기다.

 

난 그런 용기가 없었어.

 

먹고 살아야 한다는 전제도 따랐지만,

어쨋든 용기가 없엇어.

 

 

미국유학이 모든 것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

 

실천에 옮겼다면

지금 내 인생은 아마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

 

문득  되살아나는

꺼진 잿불에서 피어오르는

느릿느릿하고

질기게 올라오는

연기처럼

되살아나는 지난 날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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