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앙일보 JOINS에서
KBS 손미나 아나운서의 애기를 읽었다.
지난 1월에 실린 기사로, 3개월간 연재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나운서로서 잘 안착했던 지난 2004년
갑자기 사표를 내고 스페인으로 가서 언론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
지난 80년대 초,
난 참 미국이 가고싶었다.
미국유학이 정말이지 가고 싶었다.
가진 것 아무것도 없지만
단돈 몇 백 달러만 가지고라도 가고 싶었다.
가기만 하면 어떻게 해서든
해낼 자신은 있었다.
물론 영어야 형편없이 못하지만.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을 생각해 접었던 일.
대학원을 접었듯이,
미국유학도 접었다.
그래.
훌적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용기다.
난 그런 용기가 없었어.
먹고 살아야 한다는 전제도 따랐지만,
어쨋든 용기가 없엇어.
미국유학이 모든 것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
실천에 옮겼다면
지금 내 인생은 아마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
문득 되살아나는
꺼진 잿불에서 피어오르는
느릿느릿하고
질기게 올라오는
연기처럼
되살아나는 지난 날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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