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이 저절로 떨어지는 걸 언제 기다려..
호우주의보가 내려 어젯밤 대기근무하곤
아침나절에 몇 개 털었다.
강제로 털다보니 아직 덜익은 녀석도 있는데,
생밤을 먹어보니 그래도 맛은 좋으네요.
한 쪽 울타리 위로는 조롱박이 익어가고 있고..
그 옆 잣나무에서는
청설모가 이렇게 따주는 잣나무 열매도 줏어오고..
저거 까면 얼마나 나올라나?
옆에 낫개로 있는 건 청설모란 놈이 나무위에서 까먹다가
떨어뜨린 것.
사람은 그 녀석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건지..
하여간 손쉽게 줏어왔다.
심기는 우리기 심어놓고,
청설모를 키우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네. ^^
아래 사진은 청설모가 얼마나 이빨이 강하고
요령껏 먹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결과물.
잣방울을 이렇게 쭉쭉 �어서는
가운데 것 처럼 아주 알뜰히 먹어치운다
오른쪽, 왼쪽은 녀석들이 먹다가 떨어뜨린 것.
왼쪽 아래는 잣을 까먹고난 껍데기.
조롱박이 열리고 있는 옆,
잣나무 그늘엔 화분에 있던 걸
땅에다 옮겨심어 놓은 양란이 꽃을 피우고 있는데..
겨울을 날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꽃대가 3줄기인데, 모두 파란색으로 튼실해 보이긴 하다만.
좀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새삼스레 신기해 보이기도 하고.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ile looking for dictionaries. (0) | 2007.11.03 |
---|---|
삼성 케녹스 S730 디카 장만 (0) | 2007.09.15 |
햇밤 (0) | 2007.09.14 |
아들의 전화 (0) | 2007.08.27 |
님을 위한 행진곡(4) (0) | 2007.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