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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은하로 떠난 마쓰모토 레이지 경북 울진에 가면, 이현세의 만화 「외인구단」을 모티브로 한 벽화그림을 그려놓은 마을이 있다. 매화면사무소가 있는 곳, 매화마을이다. 그 곳을 지나며 생각했다. '저 멀리 태백의 연봉連峯이 보이고 바닷바람에 짠 내음이 있는 이 곳이 이현세가 자란 곳이구나. 잔잔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일본에서는 만화주인공이 죽자 애독자들이 장례식까지 치뤄준 적도 있고, 순정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그 만화의 작품성을 평가하고 그 작품이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작가 이케다 리요코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은하철도 999」에서 주인공 철이와 신비한 여성 메텔의 사이는 가까운 듯 가까와지지 못했고 따사로운 듯 따사롭지 못했던 사이였던, 빠져들면서도 안타까웠던.. 2023. 2. 23.
막나가는 중국·뻔뻔한 일본...‘신냉전 시대’ 대한민국의 전략은? [한중일 톺아보기] 위 제목 그대로다. 어느 나라든 틈만 보이면 힘으로 밀고 들어가 먹겠다는 중국,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일본. 이런 이웃나라들을 둔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역사를 돌아볼 때, 중국, 일본은 한번도 정직했던 적이 없는 나라들. 그들에게 이제 와 새삼스럽게 '인간답게' 살라고 한다 한들 먹혀들 일도 아니고, 그들을 옆에 두고 살아야 하는 우리는 어떤 대책으로 살길을 찾아야 할까. 전문가의 인터뷰 기사를 보자. - - - o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0605480 막나가는 중국·뻔뻔한 일본...‘신냉전 시대’ 대한민국의 전략은? [한중일 톺아보기] - 매일경 [인터뷰-2-2] 서울대 일본연구소 소장 남기정 교수 www.mk.co.kr [한중일 톺아.. 2023. 1. 14.
“한국 경제발전은 식민지배 덕?” 일본 전문가가 꼬집은 진실은 [한중일 톺아보기] 가까운 이웃이면서 가장 먼 나라, 일본. 그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가는데,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보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어쨌든 일본의 군사화를 보고만 있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 미국은 자신들의 역할을 보조해 줄 상대로서 일본의 재무장을 돕고 있는데, 그런 미국의 행동이 잘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 그런 일본을 상대로 '안보'라는 미명 하에 협조 모드로만 나가자는 우리 정부의 태도 역시 걱정스럽다. 일본은 안보는 미일동맹으로 챙기고 덤으로 한국과의 협조도 얻어가고 경제는 중국과의 협력은 놓지 못하겠다는 이중적인 자세로 나가고 있는데, 그걸 모르지 않는 미국은 자신들의 힘을 좀 덜자고 일본의 재무장화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 언제 또 다시 제2의 진주만 공격을 다시 할 지 .. 2023. 1. 14.
"외국어로 학문하기 전에 ‘학문어로서의 우리말’ 먼저 살펴봐야죠" 국어사랑이 남다른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유재원 선생의 많은 역작 중 하나를 꼽으라면 "우리말 역순사전"이 아닐까. 포털검색을 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우리말 역순사전"이다. 그 사전에 수록된 어휘들은,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밥'을 찾으면, 그 아래에는 흰밥, 보리밥, 팥밥, 밀밥, 김밥, 비비밥, 덮밥, ... 우리말을 사랑하기에 그런 연구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유교수가 만든 그리스어사전은 네이버사전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제공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그의 연구와 궤를 같이하는 글을 한 꼭지 보자. 2011년 10월, 서울대학교신문에 수록되었던 글이다. o 출처 : “외국어로 학문하기 전에 ‘학문어로서의 우리말’ 먼저 살펴봐야죠” < 보도 < 취재 < 학술·책 < 기사본문 .. 202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