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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한국어

한글날의 국경일화, 그리고 공휴일 지정 문제

by 아름다운비행 2006. 10. 4.

국경일날 쉬는 것,

우리 같은 서민들에겐 - 아니 직장인들에겐 - 즐거운 소식이다.

어쩌다 바쁠 때는 쉬는 것도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어쨌거나 쉬는 것은 즐거운 일.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제정했다.

'쉬는 날이 너무 많아 국가경제에 지장이 된다'는 논리 속에

국군의 날도, 한글날도 국경일에서 제외됐었다.

 

그중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지정했는데,

한글날도 공휴일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서서히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나야 전문가가 아니니 경제효과가 어쩌고 하는 것은 아직 내 시야가 따르지 못하는 부분이고..

공휴일 지정에 찬성이다.

 

 

한글 제정 이전에 가림토문자라는 것이 있어

그 형태며 그런 것들이 한글과 비슷했었다

한글은 세종대왕의 독창적인 창제는 아니다 라는 그런 논의는 차치하고,

 

세계제일의 뛰어난 문자라는 한글.

 

한 음소에 한 발음이 정확이 대응되고,

비슷한 음소는 비슷한 모양을 가진,

UN에서 저개발 빈곤국가의 문맹퇴치를 위해 보급을 검토했었다는 한글.

 

 

그 뛰어난 한글을 우리가 높이지 않으면 누가 높여줄 것인가?

그래서 나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하고 공휴일로 하면서

그 흔한 백일장대회 같은 것 말고,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된 기념행사를 해야한다고 본다

 

단, 그런 행사를 공무원들이 할 필요는 없다.

전문성과 그 시각의 異同을 감안할 때

순수 민간단체에서 주관을 하고 정부는 지원을 하는 형식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그런 논의에 대한 기사 한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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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한글날 공휴일로 해야”

경복궁 신무문 개통식에서 생각 밝혀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 누리집 첫화면에서

                           ⓒ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

 

 

그동안 일반기념일로 지내오던 한글날은 지난해 12월 8일 '국경일에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으로써 국경일이 되었다. 우리의 위대한 한글이 이제야 제대로 대접받고, 온 겨레가 잔치를 벌이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한글날은 공휴일이 아니다. 국경일이면서도 쉬는 날이 많아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에 공휴일은 나중 과제로 넘기게 된 것이다.

 

그런데 공휴일이 아닌 한글날이 공휴일이 되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지난 12월 29일 경복궁 신무문 개통식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는 원로 한글운동가인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문제안(87살) 대표가 전해주었다. 개통식에 참여했던 문제안 회장이 노대통령을 만나자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었지만 여전히 공휴일이 되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노대통령은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 것은 반가운 일이며, 앞으로 다른 공휴일과 바꿔서라도 한글날을 공휴일로 해야 하겠다고.”고 말했다고 전했다.


10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한글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할 국정 최고 책임자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어서 이는 한글날이 공휴일로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 "세종대왕 납시오!" 포스터

                           ⓒ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

 

 

그렇지 않아도 공휴일이 많은데 한글날을 공휴일로 하면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논리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는 전문가도 많다.


이관규 홍익대학교 교수는 한 토론회에서 "한글날을 단순한 기념일로만 보지 말고 국가 차원의 국경일로 하여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하게 되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우 크리라 생각한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또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한국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은 모두 이 날을 관심을 갖고 바라볼 것이다. 한글날을 경제적 효과라는 측면에서 무궁무진하게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 토론회에서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문광위원회 만장일치로 '한글날

국경일 지정 촉구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들리는 바에 의하면 경제적 논리에 의해 '쉬지 않는 국경일'이라는 대안이 거론되는 듯하다. 이것은 음식이름을 쓴 종이로 제사상을 차리는 '놀부심보'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영국인이 수백 년 전 어느 날 알파벳을 만들었다면, 영국과 미국은 매년 엄청난 기념행사와 잔치를 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주장들을 종합해볼 때 한글날 국경일 제정은 오히려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긍정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머리를 맞대고 한글날을 제대로 경축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때가 왔다. 그럼으로써 효율적인 국경일로서의 위상을 찾고, 한글날 국경일과 공휴일이 절대 경제에 부정적이지 않음을 증명해보여야만 한다.

 

 

                           

                             ▲ 한글날 국경일 제정 기념주화 포스터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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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글에 대한, 아울러 세종대왕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말해주는 또 하나의 글.

우리는 우리 것의 참가치를 알고 있는 것인가?

 

  "햇살"님의 중앙일보 블로그, "살아가는 동안"에서.

『식스 섹스와 한글날』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sunnines&folder=1&list_id=694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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