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9일 (화) 18:30 미디어다음 | ||||||||||||||||||||||||
‘취미는 요트와 골프’, 뉴질랜드 초등생의 삶 | ||||||||||||||||||||||||
[세계의 초등학생들 6-뉴질랜드] 방학 땐 요트 타고 여행 떠나는 배관공의 아들 단돈 1만원에 9홀 골프장 한나절 이용…학비는 1년에 7만원 정도 | ||||||||||||||||||||||||
미디어다음 / 글, 사진 = 전형철 뉴질랜드 통신원 | ||||||||||||||||||||||||
요즘 뉴질랜드 초등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마치고 3학기 수업을 듣고 있다. 뉴질랜드 초등학교는 한국과 달리 4학기 제도로 수업이 진행된다.
대략 1월과 4월 초순, 7월 하순, 10월 초순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여름방학 때 로버트의 가족들은 보통 2주 정도 일정을 잡아 노르웨이 노스케이프 등지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가족들은 요트를 타고 항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이런 평범한 가정의 자녀도 요트나 골프를 쉽게 즐길 수 있다. 로버트의 부모는 7년 전 30ft(약 9m)짜리 중고
요트 한 척을 구입했다.
뉴질랜드 학부모 대부분은 아이들의 교육에 극성스럽게 매달리지 않는다. 학원을 여러 곳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아이도 그다지 많지 않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저학년이나 고학년이나 모두 교과서도 없이 도시락만 하나 가볍게 들고 학교에 간다. 그야말로 내 집 드나드는 것처럼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로버트는 학교가 집에서 2km쯤 떨어져 있어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닌다.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체육시간이 없는 날에는 신발도 신지 않고 학교에 간다. 자전거를 타려면 헬멧을 필히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맨발이어도 헬멧은 쓴다. 과일 샌드위치와 음료수가 담긴 도시락 가방만 하나 달랑 매고 잔디밭 가운데 난 보도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학교로 향한다. 9시까지 등교한 뒤 오후 3시에 집에 돌아온다. 학교에서 좀 멀리 사는 아이들은 부모가 자녀를 차에 태워 등하교시키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걸어 다닌다. 뉴질랜드는 비교적 범죄율이 낮아 초등학생들이 등하교시에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다니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숙제가 없으니 당연히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고 선생님에게 혼날 일도 없다. 예습·복습을 해오지 않았다고 창피당하는 일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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