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를 되찾자]동아시아 제압 가능한 전략
요새 |
중국은 간도를 이렇게
본다(2)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는 왜 간도 지역에 관심을 두었을까? 간도가 단지 특정 국가에만 중요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동북 지역을 장악한 국가는 아시아의 강국이었고 이 지역을 상실한 국가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따라서 동북이 전장화될 때 동아시아 지역은 전운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이 아시아를 제패하기 위해 도발했을 때나 러시아가 아시아 지역으로 세력을 팽창하던 시기에도 같은 양상을 보여주었다. 그 이유는 간도 지역이 갖는 전략적인 위상 때문이다. 간도는 동아시아를 제압할 수 있는 전략적인 요새라는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모리따 리엔(守田利遠)은 〈만주지지〉(滿洲地志)에서 "백두산(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 부름)은 실로 동아시아의 알프스산이라고 칭할 만한 것으로 이 산의 주인된 자는 동북 지역(만주)과 한반도를 평정하고 동아시아의 실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지역의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또한 "동북의 흥안령(興安嶺) 고원지대와 백두산 기슭의 평야는 영웅들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다투던 지역으로서 중국 본토의 쟁탈은 오히려 여흥에 불과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간도는 중국이 세력을 동쪽으로 확대하려고 할 때 장악해야만 하는 필수 지역일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를 지키는 요새로 인식된 곳이다. 물을 낀 데다 산으로 둘러싸여 사방이 막힌 견고한 지역이다. 동방 패국의 옛터이기도 한 이곳은 그야말로 형세가 전투 시의 요새감이다. 전진하면 점령할 수 있고 후퇴해도 고수할 수 있어서 길림 동남쪽의 천연적인 요새이다. 물 끼고 사방 막힌 견고한 지역 간도가 전략적 요새로 부상하는 데는 러-일전쟁의 형세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예전에는 군사상의 가치를 별로 두지 않았지만 동아시아 세력이 격돌하는 전장이 되자 비로소 이 지역을 중시하기 시작하였다. 이 결과가 결국 1909년 일본이 자의적으로 청나라와 간도협약을 맺어 한-중관계에서 영유권 분쟁을 남기게 하는 불씨가 되었다. 러시아가 간도를 얻으면 일본을 제압할 수 있게 되고, 일본이 이를 얻으면 러시아를 제압할 수 있게 되며, 중국이 이를 잘 이용하면 러시아와 일본을 중국이 제압할 수 있게 되니 매우 중요한 지역일 수밖에 없다. 중국으로서는 간도를 수호할 수 없다면, 길림 역시 수호할 수 없다. 길림을 수호할 수 없다면 서쪽으로 봉황성이나 북쪽으로 흑룡강 또한 다같이 영향을 받게 되므로 중국의 형세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게 된다. 간도는 북만주의 후문이자 대륙 진출을 봉쇄하고 견제할 수 있는 곳이다. 역으로 간도는 동으로 블라디보스토크와 인접하고 북으로 길림에 가까워 북만주로 진출하기에 가장 편리한 곳이다. 변란이 있을 때 그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간도 지역은 중국으로서는 방어전략지 또는 완충지의 역할로서 중요한 곳이다. 일본으로서는 대륙 침공 시 디딤돌 역할 내지 병참기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불가결한 지역이며, 러시아로서는 해양 진출 근거지 또는 방위전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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