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중알알보 기사 중 한 토막.
시대와 역사를 도외시한, 역주행을 하고 있는 일본 아베를 향해,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역발상'을 기대한다는 토막기사 중 역발상 사례만 옮겨 왔다.
* 원문은 ==> http://joongang.joins.com/article/905/15486905.html?ctg=
[일본 최북단 아오모리현 쓰가루 청년들의 역발상 - "눈보라 체험"]
일본의 본토 북단인 아오모리(靑森)현의 겨울은 매섭다. 적설량은 전국 1위.
특히 동해와 접한 쓰가루(津輕)해협 주변의 겨울 칼바람은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땅 밑에서 솟아오르게 한다.
강한 눈보라에 시야는 기껏해야 1m. 현지 주민들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런데 20여 년 전 쓰가루의 청년들이 역발상을 했다.
이름하여 ‘눈보라 체험투어’.
먼저 인근 고쇼가와라(五所川原)시에서 운치 있는 석탄난로 열차편으로 관광객을 쓰가루 가나기(金木) 마을로 안내한다.
여기서 관광객들은 쓰가루 특유의 방한복인 몸뻬(작업용 바지), 가쿠마키(담요로 만든 어깨걸이), 간지키(눈 위를 걷기 위한 신발)를 착용한다.
준비가 완료되면 눈보라 입장!
이 ‘사서 하는 고생’에 하와이·대만 등 눈 구경 해 본 적 없는 외국 관광객들은 열광한다.
지금까지 투어에 참가한 외국인만 1만 명 이상.
별것 아닌 눈보라도 생각을 바꾸니 세계적 관광상품이 된 것이다.
* 동경에서 가나기(金木)까지 가려면,
우에노에서 신칸센과 특급열차를 갈아타고 5시간을 달려 아오모리(靑森)에 가서, 열차를 갈아타고 쓰가루(津輕)까지 1시간 남짓 간 후,
다시 한 량짜리 열차로 갈아타고 쓰가루 평야를 가로질러 가야한다고 한다. 동경에서도 꽤나 먼 지역이다.
이런 오지에 누가 관광이라고 오겠나?
그런데 청년들의 역발상이 그 관념을 깨고 그 지역을 살리는 모티브가 되었다.
농촌, 어촌에서는, 남들이 보기엔 불편하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들의 일상생활이,
기획하기에 따라서는 도시사람들이 다시 그 곳을 찾는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좋은 사례이다.
* 위 사진 중 좌상단의 그림은 '쓰가루해협 겨울풍경'이라는, 이시가와 사유리 라는 가수의 노래 앨범표지.
일본 엔카 중 10위 안에 드는 유명한 노래라 한다.
[일본 오사카의 놀이시설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의 역발상 - "뒤로 가는 롤러코스터"]
오사카의 놀이시설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 2001년 개업 초기 연간 1100만 명이 몰려왔지만 점차 고객이 격감했다. 새로운 히트 놀이기구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USJ를 구한 건 외부 영입된 마케팅 전문가 모리오카 다케시의 역발상. “왜 롤러코스터는 앞으로만 가야 하느냐.” 그의 역주행 코스터 도입 주장에 기술자들은 “전례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결국 그의 아이디어로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백 드롭’이란 역주행 코스터가 탄생했다. 방향 하나 바꾼 역발상에 고객은 환호하고 USJ는 부활했다. 지난해 3월 21일 이 놀이기구는 ‘줄 서는 시간 9시간40분’이란 신기록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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