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media.daum.net/life/food/newsview?newsId=20130510091110073&RIGHT_LIFE=R4
너도나도 해독 주스
리빙센스 입력 2013.05.10 09:11
여기저기서 해독 주스를 마시겠다며 장바구니에 채소를 가득 담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려는 이들은 더 열광 중이다. 삶은 채소로 만든 이 이상야릇한 주스는 왜 이렇게 화제가 된 것일까?
브로콜리, 당근, 양배추, 토마토를 삶아 익힌 후 바나나와 사과를 넣고 갈아 먹는 것을 해독 주스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이 해독 주스에 열광하기 시작한 건 다이어트 때문이다. 몰라보게 살이 빠진 한 개그우먼은 지금도 열심히 해독 주스를 마신다고 한다. 보기에는 조금 꺼려지는 비주얼이지만 몸에 좋은 음식들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가 몸소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녀가 해독 주스만 마신 것은 아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자신만의 식단으로 슬림해진 몸매를 유지해나간다.
그녀로 인해 해독 주스가 크게 주목받긴 했지만 이전에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들 사이에선 이미 화제가 되었던 음식. 이와 함께 이슈가 된 것이 바로 마녀 수프인데, 이 2가지의 공통점은 식이섬유를 엄청나게 섭취할 수 있고 먹기가 좀 고되다는 것, 그리고 채소들을 삶아 먹는다는 것이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배변이 원활해지고 소화가 잘되는데, 변을 잘 보면 몸속의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건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채소는 생으로 먹어야 좋은 것 아니었던가?
삶아 먹는 채소
흔히 채소는 생으로 먹어야 좋다고 알고 있지만 더 좋은 방법은 삶은 채소와 생채소를 같이 먹는 것이다. 생채소를 먹는 이유는 비타민 C와 효소 때문인데 채소를 삶으면 채소 고유의 농축된 활성물질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해독 주스의 권위자로 알려진 서재걸 교수는 비타민 C가 일부 파괴되더라도 채소를 익혀 흡수율을 높이는 게 먼저라고 말한다.
평생 생채소를 먹어도 몸이 아픈 것은 흡수율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것. 생채소의 흡수율은 5~10% 정도밖에 안 되지만 삶으면 60%나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삶은 채소를 갈기까지 하면 흡수율을 90% 가까이 높일 수 있다. 비타민 C는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과 생채소로 얻고 나머지 영양소는 삶아서 갈아 먹어 흡수율을 더 높이라는 것이다. 브로콜리와 당근, 토마토, 양배추를 익히고 삶지 않은 바나나와 사과를 함께 갈아 먹는 해독 주스는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고농축 항산화 성분과 항암물질, 식이섬유를 18배나 더 흡수할 수 있다.
서재걸 교수의 팁 하나! 6가지 재료 중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재료만 사용해서 만들면 된다. 같은 요리법이라도 개인에 따라 맞춤식으로 조절하면 더 훌륭한 해독 주스가 된다는 게 그의 조언.
해독 주스 재료의 비밀
먹는 사람에 따라 재료를 한두 가지씩 추가하거나 덜어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위에서 말한 6가지 재료를 기본으로 해독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이 6가지는 사계절 내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면서 각 기능들이 좋은 조화를 이룬다. 근력 운동 중 생기는 피로물질을 해독해주는 양배추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중화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해로운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을 높인다.
항암작용의 대명사로 알려진 브로콜리는 심장병과 고혈압에 도움이 되고 특히 대장암과 유방암을 예방하고 간 해독 능력을 증가시키며,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는 유방암을 예방하고 만성 피로에도 좋다. 당근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사과는 비타민 C뿐 아니라 칼슘 등의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탄수화물이 가득한 바나나는 밥처럼 든든한 열량을 내고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낮춰준다. 사과와 바나나를 익히지 않는 건 채소를 삶는 과정에서 파괴되는 비타민 C와 효소를 보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삶은 브로콜리는 생딸기보다 비타민 C가 더 많다.
나에게는 맞지 않는 해독 주스?
해독 주스를 먹고 오히려 이상 반응이 생겼다는 이들이 있다.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데 나에게는 맞지 않는 걸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해독 주스를 먹기 시작했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잦은 방귀로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채소와 과일 성분이 장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나오는 가스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속이 매스껍고 어지럼증이 생긴다는 것. 이는 사람마다 소화 능력이나 위의 운동 상태, 간 해독 기능, 면역력, 그리고 스트레스 상태 등이 달라 적응하는 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장의 유산균이 부족해도 그럴 수 있는데, 매실을 섭취하거나 흰죽을 먹으면서 해독 주스와 유산균을 병행하면 좀 나아질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해독 주스만 마시는 것은 비추. 요요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소량이라도 기본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이 밖에 다양한 호전 반응이 나타나는데, 해독되어 나가는 노폐물에 비해 다른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거나 피로한 생활이 이어지는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끔 체중이 늘어나기도 하는데 이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과정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개인마다 다른 대사 능력의 차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데, 실제로 체중이 증가한다면 주스를 한 잔으로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지켜보는 게 좋다. 또 오히려 변비가 생긴 사람은 장내 유산균이 적어서일 수도 있으니 유산균과 함께 섭취하되 해독 주스를 따뜻하게 마시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시기 전후의 해독 주스는 간 기능 손상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해독 주스는 식사 30분 전이나 식사 30분 후 하루 두 번, 200㏄씩 먹는 게 좋은데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식전이 좋다. 해독 주스의 권장 섭취 기간은 3~6개월. 처음 만들어 먹기가 괴롭다면 홍초나 매실초를 섞거나 우유, 요구르트 등을 넣어 같이 갈아도 좋다. 아니면 바나나나 당근을 조금 더 넣어 단맛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진행_이미라 기자 | 사진_임상현 | 참고 서적_ < 서재걸의 해독 주스 > (맥스미디어) | 제품 협찬_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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