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장에서 통보리를 팔길래
웃집 선배님네와 같이 샀는데..
엿기름은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말려야
달아진다네?
수돗가에서 2시간 정도 물 담궈 놨다가 꺼내서 밤새 얼리고..
낮엔 햇빛에 녹으면서 좀 말리고..
2주를 그렇게 했다가
말리기만 하는게 1주,
도합 3주 정도 됐네.
잘 된건지 모르겠다.
아직 통통한 거 보니
속이 덜 마른 거 아닌가 싶어서
몇 일 더 말려서 빻을까 하는 중...
말리는 동안에
저녁에 들어와서 보면 한 뭉테기씩 비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건 새들이 와서 먹고 간 자리.
같이 먹고 사는거지 모..
그래도 남는게 더 많긴 하니까. ㅎㅎ~
콩도 심을 때 한 구멍에 3알씩 넣는게,
하나는 새가 먹고
하나는 벌레가 먹고
남은 하나를 내가 먹는거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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