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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꽃

by 아름다운비행 2011. 5. 23.

 

집 뒤 석축으로된 옹벽 사이로

산딸기꽃이 한창이다.

 

올 봄에도 석축 위에 올라가

손이 닿는 곳까지는 다 잘라내고

석축 아래서도 손닿는 곳까지는 다 잘라냈는데,

 

손이 안닿던 곳에 자란 녀석이

저리도 해맑고 화사한 꽃을 피웠다.

 

잘라내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눈부시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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