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표기된 중국 지도 발견
2007년 12월 29일 (토) 04:38 중앙일보
[중앙일보 배영대]
‘서간도(西間島)’‘동간도(東間島)’란 지명이 표기된 중국 지도 두 장이 발견됐다. 중화민국 타이완(臺灣) 중앙연구원의 근대사연구소에 소장돼 있는 ‘옌지(延吉)’ ‘창바이(長白)’ 지역의 지도다. 만주 일대에 위치한 간도는 한·중 간에 잠재돼 있는 국경분쟁 지역이다.
박선영(42·여·포항공대 중국사) 교수는 28일 이 지도를 공개하며 “간도문제가 중국측 주장처럼 역사적 날조가 아닌 사실임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난달 타이완을 방문해 그동안 존재가 알려지지 않던 이 두 지도를 찾아냈다”며 “중화민국 참모본부제도국(參謀本部製圖局)에서 1917년 12월 편찬, 1918년 5월 인쇄한 군사용 지도”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만든 지도 중 서간도와 동간도를 표시한 자료가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지도의 가치는 크다”고 주장했다.
간도의 범위가 어느 정도였는지까지 이 지도로 파악하기는 힘들다. 압록강과 두만강 위의 연길·장백 지역 일부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의 중국-북한 국경선보다는 위에 위치하고 있다. 박 교수는 “서간도·동간도 라는 지명이 나온 것을 찾아낸 것만 해도 큰 성과”라며 “앞으로 간도 연구를 새롭게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지도는 1/500000 비례척으로 그려진 ‘중국여도(中國輿圖)’의 일부이 다.
그동안 한국 학계 일부에서 간도는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였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으나, 실증적 증거의 부족으로 크게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간도 문제는 멀리는 1712년 조선과 청나라 대표가 조-청 국경비로 세운 백두산정계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가까이는 1909년 일본 제국주의와 청나라 대표가 맺은 ‘간도협약’과 직접 연결된다. 제국주의 일본은 당시 청나라로부터 남만주철도 부설권(선양∼다롄)을 보장받는 대가로 백두산정계비에 대한 청나라측 해석을 그대로 인정한 ‘간도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의 국경선은 압록강∼두만강 선으로 굳어졌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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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표기한 중국 옛 군사지도 발견
2007년 12월 29일 (토) 03:49 동아일보
[동아일보] 박선영 포스텍 교수 “동간도-서간도 또렷… ‘中 날조주장 억지’ 증명” 간도(間島)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간도가 표기된 20세기 초 중화민국의 지도가 처음 발견됐다. 현 중국 정부는 간도라는 이름이 조선과 일본이 영토 욕심에서 날조한 것으로, 실체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박선영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28일 중화민국의 참모본부 제도국(製圖局)이 1917년 만든 ‘옌지(延吉) 지도’와 ‘창바이(長白) 지도’ 등 2장을 공개하고 이 지도에 동간도(북간도·두만강 너머로 추정) 서간도(압록강 너머 백두산 일대로 추정)가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박 교수가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것이다.
옌지 지도는 지린(吉林) 성과 지금의 랴오닝(遼寧) 성인 펑톈(奉天) 성을 표기하고 이 사이를 서간도(西間島)로 표기했다. 창바이 지도는 지린 성 일부와 조선의 함경남북도 평안남북도를 표시했으며 이 지도에 있는 백두산 천지 오른쪽에 동간도(東間島)라는 글씨가 뚜렷이 보인다.
박 교수는 “이 지도는 20세기 초 중국 본토를 통치한 중화민국 정부가 만든 공신력 있는 군사지도”라며 “서간도 동간도 지명의 실체가 없다는 주장과 달리 중국이 오래전부터 스스로 간도의 실체를 인정했음을 보여 주는 사료”라고 말했다.
조선과 청은 간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였으나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은 일본과 중국이 1909년 체결한 간도협정에 따라 중국의 영토가 됐다. 그러나 일본이 식민지에서 체결한 조약은 모두 무효화한다는 샌프란시스코조약(1951년) 등에 의거해 한국학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촬영 : 윤완준 기자 내 손안의 뉴스 동아 모바일 401 네이트, 매직n, ez-i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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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표기’ 中 정부지도 첫 발견…“中 부인 힘들 것”
2007년 12월 29일 (토) 09:03 세계일보
동간도·서간도 지명이 명시된 중국의 군사용 지도 2점이 발견됐다. 중국 정부기관이 그린 지도 중 간도를 표시한 지도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선영(42·사진) 포항공대 교수(인문사회학)는 옛 중화민국(1912∼49) 참모본부가 1917년 12월 작성한 ‘장백’(長白) ‘연길’(延吉) 제하의 지도 2점을 대만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문서보관소(당안관)에서 찾아내 그 사본을 28일 공개했다.
◇중화민국 참모본부가 1917년 작성한 ‘장백’ 지도에서 ‘동간도’ 표기 부분을 확대한 모습. “백두산 정계비의 ‘토문’은 천지에서 발원한 현재의 두만강”이라는 중국 측 주장과 달리 백두산 천지와 두만강 발원지가 다르게 표기돼 있다. 송원영 기자 |
‘C-1-0307’이라고 표시된 1/50만 비례척의 장백 지도에는 길림(吉林·지린성), 봉천(奉天·현 랴오닝성), 조선이 표시돼 있는데, 중앙 상단부에 동간도(東間島)가 표기돼 있다. 또한 이 지도에는 백두산 천지와 두만강원(圖們江源)이 별도로 표시돼 있어, “백두산 정계비의 ‘토문(土門)’은 두만강이 아닌, 쑹화강(松花江) 지류”라는 우리측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C-1-0306’이라고 표시된 같은 척도의 연길 지도 중앙부에는 ‘서간도’(西間島)라는 지명과 함께 간도의 경계가 점선으로 표시돼 있다.
박 교수는 “중국은 그동안 일본과 조선이 영토 욕심으로 날조한 것이라며 간도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왔다”며 “중국의 공신력있는 기관이 작성한 지도에 간도가 표기돼 있다는 점에서 간도는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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