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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일본, 한국의 독도 영유권 인정해야”

by 아름다운비행 2007. 5. 30.

 

“일본, 한국의 독도 영유권 인정해야”

 

한·일 간의 독도 분쟁과 관련, 미국·일본의 전문가들이 “일본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하는 것이 해법”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8일 인하대-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 주최한 ‘한일 간 독도문제의 해법 모색’ 세미나에서 래리 닉시(Niksch) 미 의회조사국(CRS) 연구원은 “일본은 독도 자체보다 다른 이익에 관심이 크다”며 “일본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하고, 대신 한국은 ‘일본해’ 표기를 인정하는 ‘독도-동해표기 일괄타결’ 방안으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일본은 1905년 이전에는 독도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 주장도 하지 않았다. 일본은 불법적으로 점유한 지역을 반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일본 아이치학원의 겐타로 세리타(芹田) 교수는 “독도문제는 양국 간 감정이 얽혀있어 국제법적 기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인 일본은 화해의 표시로 한국의 독도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고, 대신 한국은 독도 근해 12해리를 환경보호구역 등으로 설정, 모든 국가의 학자들에게 연구 목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울릉도와 오키도를 기점으로 등거리 중간선을 그어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획정하자”고 제안했다.

미 하와이대 존 반 다이크(Van Dyke) 교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한국이 훨씬 근거가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는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한국이 체계적으로 연구를 수행한다면 일본이 영유권 주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임민혁 기자 lmhcoo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