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배추를 다 묶고 왔는데,
우리 밭에도 고라니가 와서 일부 뜯어먹고..
벌레가 같이 먹고 있고..
그동안 가물었대서 그러나 진딧물도 번지기 시작하는 것이 있어
두 집에서 20여포기는 뽑아내고
그러고 왔지요.
잎사귀 4개 정도 때 농약 딱 한 번 친 거의 무공해 배추라지만,
진딧물이 많으면 배추가 단맛이 덜하지요.
배추밭 뒤로 자라고 있는 무우와 대파.
(맨날 나만 혼내는, 우리 집 짱! ^^;;;)
(울각시 동생이자, 내 친구 각시이자, 동생지자.. 머.. 그런 친구.. ^^)
열심히 배추를 묶고 있습니다.
(저는 열심히 관리감독중.. ^^)
묶어줘야 속도 차고 노란 속이 많아지지요.
벌써 속이 꽉차서 야구공 같이 단단한 놈도 있는데,
여기도 고라니기 와서 뜯어먹은 흔적이 있네요.
이 집은 고라니들이 사는 습지에 가까운 밭인데,
낭군님은 늘상 바빠 어린 애 둘을 데리고 다니면서 엄마 혼자서 일구던 밭인데
아무리 같이 먹고 사는거라지만 고라니 녀석들이 좀 심했네요.
1년 농사를 다 망쳐놨어요.
이제 날이 추워져 더 이상 속이 올라오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다 뜯어 먹어버렸으니..
고라니, 새들이 많이 사는 습지에는
뱀도 많고..
특히나 요즘의 뱀들은 월동준비하느라
독도 많고 참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세워놓은 경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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