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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by 아름다운비행 2006. 11. 2.

지난주말에 배추를 다 묶고 왔는데,

우리 밭에도 고라니가 와서 일부 뜯어먹고..

벌레가 같이 먹고 있고..

그동안 가물었대서 그러나 진딧물도 번지기 시작하는 것이 있어

두 집에서 20여포기는 뽑아내고

그러고 왔지요.

 

잎사귀 4개 정도 때 농약 딱 한 번 친 거의 무공해 배추라지만,

진딧물이 많으면 배추가 단맛이 덜하지요.

 

 

배추밭 뒤로 자라고 있는 무우와 대파.

 

 

 (맨날 나만 혼내는, 우리 집 짱! ^^;;;)

(울각시 동생이자, 내 친구 각시이자, 동생지자.. 머.. 그런 친구.. ^^)

 

열심히 배추를 묶고 있습니다.

(저는 열심히 관리감독중.. ^^)

묶어줘야 속도 차고 노란 속이 많아지지요.

 

 

 

벌써 속이 꽉차서 야구공 같이 단단한 놈도 있는데,

여기도 고라니기 와서 뜯어먹은 흔적이 있네요.

 

 

 

이 집은 고라니들이 사는 습지에 가까운 밭인데,

낭군님은 늘상 바빠 어린 애 둘을 데리고 다니면서 엄마 혼자서 일구던 밭인데

아무리 같이 먹고 사는거라지만 고라니 녀석들이 좀 심했네요.

1년 농사를 다 망쳐놨어요.

이제 날이 추워져 더 이상 속이 올라오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다 뜯어 먹어버렸으니..

 

 

 

고라니, 새들이 많이 사는 습지에는

뱀도 많고..

특히나 요즘의 뱀들은 월동준비하느라

독도 많고 참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세워놓은 경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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