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2 [인물 41] 父 한남철 "본인은 소설 쓰지않는 대신 어머님께 조언등 집필 도와" “아버님과 친분을 쌓으셨던 주위분들을 만날 때면 작가로서, 언론인으로서 많은 일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렸을 적의 일이라 기억나는 게 없어 아쉬움이 많아요.” 한남철 선생의 큰 아들인 한기웅(34)씨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아쉬움으로 대신했다. “어렸을적 아마 초·중학교 시절이었을 거예요. 집에 부모님이 사용하시던 작업실이 있었는데 그 곳엔 책이 많지 않았어요. 오히려 거실에 책이 더 많았지요. 작업실은 항상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어머님이 소설을 쓰시면 아버님이 읽고 조언을 해주시곤 했어요.” 한씨는 “아버님이 작품을 쓰시지 않는 대신 어머님의 작품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어머님이 원고를 작성하시면 꼼꼼히 읽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기억했다. 그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머니 이순씨는.. 2006. 2. 28. [인천인물100인] 41. 소설가 한남철 - 분단시대 문학 '든든한 버팀목' >41< 소설가 한남철 한남철(본명·한남규, 1937~1993)은 소설가로는 유일할 정도로 분단시대의 인천을 속 깊이 그려낸 작가로, 6·25 이후 인천문학의 공백을 홀로 메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11월 18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창립 30주년 기념행사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앞줄에 선 젊0은 문인들은 인천 출신 작가인 한남철을 비롯해 김정한, 고정희, 김남주, 김도연, 김소진 등 작고한 문학인들의 영정을 들고 있었다. 영정의 주인공들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74년 11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의사회관 앞에 모여 김지하 시인을 비롯한 양심수 석방과 자유민주주의의 새헌법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날 바로 .. 2006.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