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1일 (목) 11:49 미디어다음
‘남편과 정육점 하다 은행원 돼’, 호주 직장인의 삶 |
[세계의 직장인들 9-호주] 주부 재취업 ‘얼마든지’, 나이·성별 취업과 무관 “정육점서 다양한 소비자 만난 경험, 은행원 되는 데 큰 도움” |
미디어다음 / 글, 사진 = 최용진 호주 통신원
호주 남쪽 애들레이드 시에 살고 있는 제인(여). 그의 아침은 호주의 여느 주부처럼 바쁘다.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막내 딸 에마와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 로버트의 도시락을 아침 일찍 챙겨줘야 하기 때문. “정육점서 다양한 소비자 만난 경험, 은행원 되는 데 큰 도움”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가 일하는 은행의 경우 텔러 근무자는 앉아서 일할 수 있어서 덜 피곤하다는 점이다. 다른 은행의 경우 하루 종일 서서
업무를 봐야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취업에 나이·성별 중요치 않아…“해당 분야 관련 경력이 가장 중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제인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그날 있었던 하루 일과를 애기하면서 TV 뉴스를 본다. 요즘 그는 호주 경제상황을
다루는 뉴스에 관심이 많다. “지금 생활에 만족, 가정은 나를 지탱해주는 힘의 근원”
TV 뉴스 시청을 마친 제인은 잠들기 전에 한 시간씩 중국어 공부를 한다. 지난 1년 동안 제인은 아는 사람의 소개로 중국 이민자에게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덕분에 그의 중국어 실력은 웬만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