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비타500 이 30년 아성 박카스를 제끼고 선두로 나섰을 때,
그 사건(?)은 적잖은 파문(?)을 남겼다.
많은 관련 강의 등에서 박카스는 단골고객(?)이었다.
비타500의 화려한 조명발이 한동안 빛났었다.
그러나 이제 다시 박카스의 반격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기사 하나.
한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시장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오로지 살아남는 자만이 존재할 뿐.
지극히 평범한 진리,
適者生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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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카스 "살아있네" 매출 2000억 '역대 최대'
슈퍼마켓 판매 안착·해외 수출이 매출 성장 견인…국민 드링크 위치 확고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입력 2014.02.13 06:01
12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박카스 매출은 내수 1792억원, 수출 305억원으로 총 20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의 매출로, 단일 제품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카스는 2002년 매출 199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출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경쟁제품인 광동제약 비타500에 일부 점유율을 내주며 2009년에는 연매출이 급기야 1185억원까지 밀렸다.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박카스 연매출은 1963년 첫 출시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단일 제품으로는 이례적인 매출로 2010년부터 해외 판매가 급격히 늘었고, 2011년부터 슈퍼마켓 판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위기를 그대로 좌시하지 않았다. 2010년 2월부터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카피를 내세운 광고로 약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박카스 매출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일반 음료라기보다 의약품으로서의 효능에 중점을 두고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을 올곧게 지켜 갔다"며 "이 광고로 박카스가 다시 주목받으며 매출이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1년 7월 박카스는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하는 대변화를 맞는다. 박카스는 약국 뿐 아니라 슈퍼마켓에서도 팔릴 수 있게 됐다. 이는 동아제약 입장에서는 위기이자 곧 기회였다. 박카스를 슈퍼마켓에 공급할 경우 유통채널이 늘어날 수 있지만 약사단체의 반발과 유통망 차이에 따른 가격 붕괴는 위험 요소였다.
동아제약 경영진은 박카스를 곧바로 슈퍼마켓에 공급하지 않고 오랜 기간 수읽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박카스 유통을 아예 이원화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약국에만 공급되던 박카스D의 약국 공급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박카스D를 변형한 '박카스F'를 만들어 슈퍼마켓용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 이원화 전략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의 생존이 걸린 유통 이원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확정할 수 있는 사람은 강 회장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전략은 적중했다. 약사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며 약국용 박카스D와 약국 외 일반유통용 박카스F의 공존 시대가 열렸다. 일반 유통용인 박카스F의 매출은 2012년 박카스 매출의 10%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11.6%까지 성장했다.
2010년부터는 박카스가 해외에서 승승장구했다. 2010년 42억이었던 해외 매출은 2011년 87억원, 2012년 208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박카스의 해외매출은 305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박카스는 동아제약그룹의 계열사 동아에스티가 수출하는 박카스는 캔 형태로 미국과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18개국으로 뿌려지고 있다.
이 중 캄보디아 매출이 가장 큰 규모로 2013년에는 캄보디아에서만 277억원을 올렸다. 이는 2012년 172억원 대비 60.7% 성장한 금액으로 캄보디아 에너지 드링크 시장 1위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도 새롭게 출시하며 올 상반기에는 21개국으로 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안광진 동아에스티 해외사업본부장은 "캄보디아의 박카스 매출은 최대 35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수출 국가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어 해외 매출의 성장성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 dragong@'사람 사는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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