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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 내촌목공소가 만든 겉치레 없는 나무집

by 아름다운비행 2013. 6. 18.

 

 

내촌목공소가 만든 겉치레 없는 나무집

강원도 내촌, 백우산 기슭을 따라 층층이 자리 잡은 나무집 다섯 채. '정직한 집 짓기의 회복'으로 주목받은, 내촌목공소가 만든 집들이 모여 있는 곳. 치과의사 조문건 원장은 지난 1년, 서울과 내촌의 집을 오가며 정직한 집에 거주하는 즐거움을 오롯이 만끽했다 말한다.

내촌목공소가 만든 집을 만나다

건축을 전공하려 했었고, 현재는 미술품 컬렉터이기도 한 치과의사 조문건 원장. 그가 이정섭이라는 이름을 처음 만난 때는 약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문예 월간지에서 '21세기를 이끌어갈 미술가 100인'을 선정했는데, 그 작가들 중 가구 만드는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이정섭 목수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프로필을 보니 회화를 전공하고 가구를 만든다는 게 신기했을뿐더러, 당시 소개된 그의 가구 또한 흥미롭기 그지없었다.

셋 혹은 많게는 대여섯 개의 선, 그리고 나무 덩어리로만 이루어진 테이블. 맨 몸뚱이에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은 가구는 그때부터 종종 그의 뇌리를 스치는 기억으로 남았다.

그리고 건축과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끈으로 인해, 그가 기어이 내촌으로 향한 것은 작년의 일이었다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났기 때문이었을까. 처음에는 이정섭의 가구만 보러 갔던 조 원장은, 내촌의 이 나무집에도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내촌목공소 건물로 향하는 길에 마치 강원도의 옛집처럼 단순한 1층 나무집들이 보였어요. 그런데 나중에 설명을 들어보니 마치 우리의 전통 한옥처럼 지형에 맞게 앉히듯이 지은 집이라 하더군요. 찬찬히 돌아보니, 과연 반대쪽인 개울가 쪽에서 보면 2층 집인 게 눈에 들어왔어요.

게다가 이 집들을 모두 이정섭 목수가 하나하나 손으로 지었단 이야기가 감동이었습니다. 작품 하나 산다는 생각으로 당장 집 한 채를 사기로 결정했지요. 작가의 철학과 수작업이 담겨 있으니, 이런 집이 작품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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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집

      내촌목공소가 만든 겉치레 없는 나무집

         레몬트리 | 입력 2013.06.14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