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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골프장이 들어오면 안되는 이유

by 아름다운비행 2007. 5. 9.

어느 까페의 글 중에서

자신의 고향 강진에 골프장이 들어오면 안되는 이유를 들어놓은 것이 있어

옮겨왔다.

 

강화 삼산, 보문사 아래에 골프장이 들어올 예정.

그러나 강화군에서 이 골프장의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환경단체도 있지만,

그 흔한 반대 프랭카드 하나 볼 수 없었다.

나 떠난 이후로 그런 운동이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이후로도 내가 강화를 찾았을 때도

그런 반대프랭카드는 볼 수 없었다.

 

郡의 재정을 생각해서는 반대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그 옆의 논들은 어쩔 것이며

그 앞 바다는 어떻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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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경제를 위해서 골프장 건설을 유치하지만
먼 장래를 생각하면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골프장 피해 사례를 옮겨 보았습니다.

 

1.농약살포로 인한 피해

골프장 잔디는 농약과 비료를 먹고 산다


잔디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과 영양물질이 필수적이다. 골프장 잔디의 성장을 돕고 병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료와 살충제, 그리고 살균제와 제초제가 살포된다.

비공식적인 자료에 의하면 골프장 1㏊당 연간 비료사용량은 10.9Kg에 달한다. 골프장을 건설하기 전에는 이 지역이 농경지가 아니어서 비료를 줄 필요가 없었는데 골프장 건설로 비료를 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분말 비료는 물과 함께 뿌리는데 골프장은 비만 그치면 곧바로 골프를 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잘 빠지게 되어있기 때문에, 물에 녹은 비료 중 반 정도는 잔디가 흡수하지만
나머지 반은 흙에 축적되고 일부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과 암석을 통과하여 구역 외 수역으로 유출됨으로써 빗물에 씻겨 내려가 주변 하천의 수질을 악화시킨다.

특히 문제되는 것이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것인데 잔디 지하 50㎝까지는 지렁이의 좋은 서식지로 맹독성 농약만이 이의 퇴치(골프장 잔디를 파괴시키는 두더지 퇴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강우 뒤에는 독성을 2배로 하여 농약을 살포한다고 한다.


농약 살포는 인간과 동식물에게 피해를 입힌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농약은 대부분 합성 유기 화학 물질이므로 독성이 있다. 수질 환경 측면에서는 자연환경에 얼마나 오래 남는가 하는 잔류성 유무가 매우 문제시된다. 이와 같은 잔류 농약은 대기, 수질, 토양, 생물 오염으로 이어져 결국 인간과 동식물에 대한 급성 및 만성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현재 골프장의 잔디와 조경을 위해 1㏊에 일년동안 살포되는 농약의 양은 47㎏에 달하는데 이는, 현재 농사에 사용되는 농약의 6~8배의 분량이고 산림에 뿌려지는 것의 20.5배로 조사되어 있다. 골프장에 이렇게 독한 농액이 많이 뿌려지는 이유는 현재 사용되는 잔디가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서는 여간해서 자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골프장에서의 농약사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방류구(放流口)에 잉어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잉어는 수질이 오염되더라도 산소만 있으면 살수 있는 어족으로 잉어 사육을 증거로 농약 오염의 무해를 입증할 수는 없다. 참고로 영국에선 수질오염의 판단기준으로 사루기, 담수새우, 송어 등의 지표종을 사용하고 있다.

주변의 농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골프장에서 유출되는 물을 받아 놓아 독성을 줄이는 목적의 연못(14일간 저류)을 만들라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비가 집중적으로 많이 오는 경우에는 저류조의 물이 넘쳐 농약으로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무안골프장 주변 바다에서도 최근 3∼4년간 물고기가 폐사하고 기형 물고기가 잡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환경련은 또 경제적 측면에서도 전남 무안의 36홀 골프장을 기준으로 지역 고용효과는 캐디를 포함해 30여명에 불과하며 현재와 같은 1일 관광 형태에서는 지방경제 활성화 효과도 없다고 분석했다.

환경련은 “우리나라의 해외골프 인구는 12∼2월에 집중돼 있다. ”면서 이는 국내 골프장이 부족한 게 아니라 겨울철의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증가가 해외 골프인구를 흡수할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골프장 농약 사용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으로 유기농산물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농업이 한번 피해를 보면 최소 3년간은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지하수 고갈의 문제

우리나라의 강수특성은 장마철인 6∼9월 사이에 전체 강수량의 2/3정도가 내릴 정도로 집중되어있고, 잔디의 최적 생육기인 5∼6월초는 갈수기로써 물이 집중적으로 필요한데 잔디가 살고있는 흙은 모래와 인공흙으로 자연상태의 강수를 저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골프장 한 개의 물 사용량은 1일 1천여 톤(18홀 기준 하루 600~800톤 사용)에 이르고 지하수를 파서 이용함으로써 인근지역의 농업용수와 식수를 고갈시킬 수 있다. 여러 개의 골프장을 동시에 건설한다면 지하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

그 한 예로 화성의 골프장 건설계획 지역을 들 수 있다. 골프장이 들어서기로 예정된 목리지구는 지질이 특수한 곳이다. 포크레인으로 2m 정도만 굴착하면 그 밑에는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어 지하수량이 많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 목리지구의 주민들은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하수 의존도가 높고 지하수 함유능력도 적은 제주도의 경우 골프장의 과도한 지하수 이용으로 인해 주변의 물 공급에 차질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