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서서
작년의 반에 반도 안되는 수확...
아름다운비행
2006. 6. 28. 04:33
지난 월요일,
강화 삼산의 쌀을 거래하는 아파트 부녀회장님으로부터 전화 한 통화.
노인정에서 쌀이 떨어져 (20Kg 짜리) 11개만 갖다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왔는데
갖다줄 수 있는지,
늘 적은 양으로 얘기하게되어 미안하다 하시면서.
그래 삼산 있는 형님한테 연락을 드리겠노라고 말씀드리고
지금 찰보리를 벨 때가 되었으니
신청을 받아보시면 어떻겠느냐고 말씀을 드렸다.
그리곤 삼산으로 전화를 해보니
쌀은 정미소 사정을 알아봐야 하고..
찰보리는 작년의 반에 반도 안되게 났다고.
낱알이 다 떨어지고
콤바인에 걸려 올라오는 게 없더라고.
작년에 4천여평 이상의 쌀도
비바람에 쓰러져 그 피해만해도
한 삼년 이상 고생해야 할거라고 했는데
올해 보리도 그래됐으니
어쩌나.
작년 쌀이 그래됐을 때도
일부 몇 집만 그래되어서
농업재해로 판정도 못받았는데.
아니, 신청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