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상문 2
* 평가교수 님의 블로그에서 옮김
영화가 시작되면 모든것을 휩쓸고 지나가는 듯한 음악이 흐른다.
하얀 레스 옷의 오하라양이 쌍동이 형제들과 만나는
장면 부터 시작이 된다.
앳되어 보이기에는 조금 무리스러운 (그당시 비비안의 나이가 25세) 얼굴이지만...
그 첫장면의 순수성이 마음에 안들어 셀즈닉은 5번이나 다시 찍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원유회의 초록색 드레스 였었지만
청순성이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하얀 드레스를 입혀 다시 찍었다는 후문.
쌍동이들이 전한 결혼소식(애쉴리)에 마음
상한그녀는
아버지를 만나 아버지로 부터 그녀의 결혼상대로는 맞지 않는 다는 (결혼은 같이 사람끼리 하여야
한다는 )
설득에도 불구하고...
태라가 그녀에게 어떤 운명을 가져다 줄것이면 그
힘찬 대지는 그녀를 어떻게 내 둘릴지
모르면서
아버지와 자기가 사는 하얀 저택을 바라다 보며
노을진 들녘에서 바라보는 장면과 쏟아지듯 울려 퍼지던 주제가는
얼마나한
운명이 그녀를 기다릴지 벌써부터 가슴이 아파진다.
그 아버지가 일군 태라를 그녀가 가슴으로 받아 들이는
운명적인 장면이다.
나무밑에 서 있는 두사람의 모습은
고향같은 푸근한 마음이 들도록 아름다움이었다.
이
장면도 뒷동네 동산같다하여 몇번을 다시 찍었다 한다.
초록색 드레스에 맞춘 긴 초록리본이 둘러 있는 넓다란 파나마
모자를 쓰고
(이 모자는 애틀란터에서 맨처음 이 영화가 상영될때 겨울임에도 밍크 코트를 입고
전세낸 비행기에서 트랩을
내려서며 이 모자를 쓰고 내려오는 모양을 보며
영화를 알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의 한 단면으로 보여지기도....겨울에
밀짚모자...)
오로지 애쉴리 하나만 생각하고(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같이 도망가서 결혼하려는)
그렇게
황홀한 그녀에게 인생은 고개를 돌렸다.
서재에서 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꽃병을 집어 던질때 깨어진 사기화병의 파편은
바로 그녀의 마음이다.
그리고 그 단하나의 들키지 않아야할 장면은 바로 그녀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만것이다(레트에게)
그리고 그녀가 생각했던 인생은 바로 그 순간부터 그녀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상황으로 치닫고 만
것이다.
그런 상황이던간에 그 초록무늬의 폭넓은 드레스는 주연감은 아니어도 준 조연감은 될듯
전쟁이
그렇고
촤알즈와의 결혼이 그렇고
촤알즈의 어이없는 죽음이 또한 그렇고
어린 웨이드의 태어남이 그렇게 되고
만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멜라니의 보살핌 역시 그녀의 인생 어느 한 부분에서 생각하지도 않던일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 던가?
콜셋으로 허리만 줄일줄 알았던 그녀가
언젠가는 끝나리라 생각하며 일구어야 했던
모든일들
그 끝에는 언제나 애쉴리가 있었다.(어리석음인줄 조차 모르면서...)
사람은 그 상황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
전에는 남의 시선으로 자기의 행동을
평가할 수는 없는 일.
목화밭에서 일을 하면서 머리가 풀어질까 뒷머리를 얼기 설기
짜인 망으로된 머리장식(?)은
부인이 되었노라는 장식인듯 그 망으로된 머리장식은 왠지 뾰족하기만 그녀를
푸근하게 보이는
역할을 했다.
조금만 레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러웠다면
그렇게 그녀를 잘 알고
어린 아이
돌보듯 보듬어 주고 싶어하는 그를 애쉴리와는 너무나 정반대 되는 인물이라
꿈엔들 그가 저를 그렇게 사랑하는 줄
모르고
레트가 말했듯 그녀에게는 사랑을 알게 할 수가 없었노라고
그녀는 그것을 무기 삼아 채찍처럼
휘두를테니
레트와 떠난 신혼여행지의 캉캉 춤에 오펜바하의 천국과 지옥의 서곡이
잠시 나와 괜히
반가운거.
애쉴리가 제재소를 맡아 줄것을 강요하면서 입었던 자주색 스카트와 가슴엔 주름을 주고
세로로
바이어스처리를 한 그옷은 젊은 안 주인의 역할로 넘어갔음을 알려주는 차분함이었다.
둥그런 머리
장식등이..
멜라니가 주최한 파티에 자주색 깊이 파인 드레스에 반짝이와 깃털로 장식한 의상은
목을 깊이
파야(가슴이 많이 보여야)하는 셀즈닉과 플레밍감독과 마찰이 심한의상.
그 남자 둘은 스카알레트의 섹시함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한창 올리비에와 사랑에 빠진 그녀가 말을 안들었음은 자명한일
그러나 셀즈닉이
누군가?
스카알레트역을 온 세계를 뒤져 찾은 그가 양보할 리가 없지..
레트가 그렇게 작은 스카알레트로
사랑했던 보니의 죽음
스카알레트에게 있어서의 멜라니 죽음은
전쟁으로 아틀랜터의 문명이 문을 닫은듯
멜라니의
죽음 역시 한 문명이 문을 닫음을..
그리고 레트는 떠났다.
스카알레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 간다.
다시 시작을 그녀의 태라에서 ..
그리고 넓은 대지같은 그녀의 매미가 있는 태라로
가면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야를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사랑은
무엇인가..
모든것에서 완벽한 레트가 그 사랑이라는 이름앞에서는...그저 한 남자일뿐.
그 남자가 무뤂을 꿇은
사랑.
스카알레트가 허무한 끝을 장식한 애쉴리의 사랑
애쉴리는 자기 감정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만 스카알레트를 받아 준
사랑.
그럼 이 영화(소설)에서 사랑하나만 이야기 하자면
멜라니가 사랑한 모든것이 승리(?)
했나?
멜라니가 사랑한 남자 애쉴리
아틀란타의 문명을 사랑했고, 레트조차 의아해한 스카알레트에게 향한
사랑은
무엇인가?
모든것을 싸안아 사랑하기만한 그녀이기는 하지만
전쟁중에 그 힘든 상황에 어린아이까지
챙겨준 그녀에게 의리의 사랑만이었을까?
그건 그녀의 천성일밖에
멜라니 역의 올리비아 데
하빌랜드는
흑기사, 올리비에와 나온 레벡카등에 나온 죤 폰테인의 언니인지 동생인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