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감상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상문 1
아름다운비행
2005. 7. 16. 17:03
* 평가교수 님의 믈로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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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왜 그녀는 보이지 않는 사랑을 위해 일생을 혼자
뛰었으며 그렇게 모든면에 유능한 레트는 그녀의 마음하나 잡지 못했는가에 대해 그냥 마음이 아팠었다. 그리고 그 영화를 보고 난후
난 제법 술이 두꺼운 책을 구입했다 그 책은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1022 페이지에 달하는 책이다. 요즘 책과는 달리 위 아래로 씌여진
책은 상당한 분량이고 영화는 그 반도 담아내지 못했다.
비비안은 이 영화를 위해 태어 났다고 하여도 틀린말이
아닐듯 전생이 스칼레트 오하라 였었나? 제작자 셀즈닉이 온 세계를 향해 찾은 그 스칼레트 오하라는 책을 쓴 밋첼여사의
말대로 아주 적역이었다는 생각. 그 갸녀린 16인치 허리에서 그렇게 강인함이 뿜어져 나오고 모든짐을 그녀는 나 몰라라 하지
않았고 당당하게 맞서서 싸워 이겨냈던 것이다.
단 하나, 자기의 사랑이 어떤것인지만 몰랐을 뿐
하나의
흐트럼없는 그녀의 미모는 청순함을 요구할때나 어떤 탐욕스러움으로 변할때나 적재 적소인양 아주 그 변신이 최선이었던 것 같다. 흠을
찾아낼수가 없을 정도로 그 해 아카데미가 그녀의 이런부분에 만점의 채점을 해 주었으니 우리로서는 더 할말이 없다.(193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매미로 나온 그 흑인 여자는 조연상 을 받았다) 셀즈닉은 영화의 스카알레트의 청순성을 고집하여 그녀와 로렌스 올리비에와의
만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는 빨리 영화를 찍고 그를 만날 욕심에 두 커트만 더 찍으면 안되요하고 졸랐단다. 그런면이 실지의
그녀와 스카알레트와가 너무나 닮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연기는 연기가 아닌 실지의 그녀라면 연기에 대한 부분은 논할 가치가
없는 것.
이미 설정된 연기와 인물에 거부 반응을 보인 렛트역의 게이블역시 비비안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니, 비비안과 동일시
될 만큼 적역이었고 최선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넉넉하고 거칠것 없는 그 레트역을 그가 아니면 누가할 수
있으랴..
스카알레트와 멜라니 애쉴리와 레트 버틀러 이 네명은 대각선이다.
멜라니가 조금만 덜
착했더라면 애쉴리가 조금만더 솔직했더라면 애쉴리 역이 조금만 더 잘 생겼더라면 스카알레트가 그 잘생기지도 않고 어떤 기백도 없는
애쉴리를 향한 애닳음이 이해가 되지 않음은 당연지사
멜라니 역 역시 그렇게 화려하지도 미인이지도 않아야 하는데 그렇게
미인이라면 스카알레트는 자중하지 않았을까? 그러면 우리의 스카알레트는 그렇게 잡지 못해 애태웠던 사랑과 그녀를 둘러싼 힘든
상황과 그렇게 씨름하지 않았을 것을, 그러면 그쪽 부부(애쉴리와 멜라니)가 너무 초라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전개가 되는 영화라면
재미가 없을 지도...
한해동안에만 찍은 영화라서 그런지 계절의 변화가 없는 부분등이 내 나름대로는 좀
아쉬웠다.
1939년 이 영화는 만들어 졌다. 주인공이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작자 셀즈닉은 이미 2년전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고 온세계를 향해 스카알레트 오하라를 찾았다. 그때 쥬디 갈란드 ( 뉴욕 뉴욕 뉴욕이라는 영화에
주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이자 미넬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라는 아역 배우 가 있었는데 오하라 역에 그 쥬디 갈란드가
어울린다면 성장할때 까지도 기다리겠노라고 했단다. 그렇게 셀즈닉은 오하라역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리고 찾아 내었다. 2년간을 세계를
향해 요란스럽게 여자 주인공을 찾았고 그렇게 관심을 가져준 모든 사람에게 제작자 셀즈닉은 모든 심혈을 기울여 영화를 만들었고 우리에게
최고의 적역들이 뿜어내는 열정을 만끽할 수 있는 기쁨으로 보답했다. 지금 다시 그 영화를 만든다고 한들 (그 영화를 만든지 67년이
흘렀다) 이보다 더 잘 만들 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굳게 믿어진다
사족
그후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나보고
쓰라면 난 이렇게 쓰고 싶다. 멜라니가 임종시에 스카알레트에게 부탁한 아들과 애쉴리는 최선을 다해, 그녀가 그 전쟁중에도
멜라니를 보살폈듯이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 식구들을 보살폈듯이 그렇게 한발작 떨어진 거리에서 도와 준다. 레트에게는 그의 질투심을
불러내어(만정이 떨어진듯 떠난 레트지만 ) 하룻밤을 같이 보낼수 있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른다.(스카알레트는 이 일생을 건 연극을 아주 잘해야한다. 레트가 누군가 여자의 심리하나쯤은 귀신같이 아는 사람이니..) 혼자 그
아이를 키우며 아주 지금껏 살아온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며 레트를 기다린다. 멜라니의 이름을 모든 사람이 오래동안 기억하도록 장학
사업을 시작한다. 레트의 아이가 유명한 대학을 들어가면서 신문에 이름이 나온다던가 웨스트 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던가 해서 하여튼 그 이름이 신문에 오를정도의 .. 그의 기사를 보고 레트가 찾아오는것으로 자연스러운 해후를 하게
만든다. (다시 합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의 사업에 조언을 해주고 아이를 키우느 일에 힘을 보태어
준다.
그렇게 둘은 황혼을 맞는 것이다. 책에는 촤알즈 에게서 낳은 아들 아이 하나, 프랭크에게서 낳은 딸하나가
있다. 그리고 멜라니의 아들 웨이드가 있으니 조언자로 남을 역활이 레트에게는 남아 있을 것 같다
스카알레트가 일군
모든것. 전쟁중에 치루어야 했던 모든것 멜라니와 (멜라니가 누군가 ...그녀가 그렇게 애태우던 애쉴리의 부인 아닌가.. 그럼에도
그녀의 모든것을 돌보아 준 것은 단지 애쉴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전쟁이 쓸고간 문명의 잿더미위에서도 용감할 수 있었던 것은 애쉴리가
있었기 때문. 그를 향한 사랑이 그렇게 고귀한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그녀의 버팀목은 애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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