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름을 만들었는데..

아름다운비행 2012. 12. 14. 22:09

양평 장에서 통보리를 팔길래

웃집 선배님네와 같이 샀는데..

 

엿기름은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말려야

달아진다네?

 

수돗가에서 2시간 정도 물 담궈 놨다가 꺼내서 밤새 얼리고..

낮엔 햇빛에 녹으면서 좀 말리고..

2주를 그렇게 했다가

말리기만 하는게 1주,

도합 3주 정도 됐네.

 

 

 

 

잘 된건지 모르겠다.

아직 통통한 거 보니

속이 덜 마른 거 아닌가 싶어서

몇 일 더 말려서 빻을까 하는 중...

 

 

 

말리는 동안에

저녁에 들어와서 보면 한 뭉테기씩 비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건 새들이 와서 먹고 간 자리.

 

 

같이 먹고 사는거지 모..

그래도 남는게 더 많긴 하니까. ㅎㅎ~

 

콩도 심을 때 한 구멍에 3알씩 넣는게,

하나는 새가 먹고

하나는 벌레가 먹고

남은 하나를 내가 먹는거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