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리더는 위임을 잘한다
* 출처 : 국민연금 뉴스레터
http://news.nps.or.kr/enewspaper/articleview.php?master=&aid=839&ssid=3&mvid=128
훌륭한 리더는 위임을 잘한다
사실 필자도 위임을 잘 하지는 못한다. 그러니 해야 할 일이 눈에 띄면 그냥 직접 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훌륭한 리더의 행동은 아니다. 정말 훌륭한 리더는 위임을 통해서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필자도 잘 하고 싶어하고 또 노력하는 부분이 바로 이 '위임'인 것이다.
하지만 이 위임을 잘 못하는 경우 오해, 사기저하, 부실한 업무수행 등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위임을 위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는 위임에 적당한 사람을 잘 찾아라.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리더는 항상 자신과 연관있는 사람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부적절한 사람에게의 위임은 가장 큰 시간과 자원의 낭비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관찰을 통해서 아주 적절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면 과거 비슷한 업무를 잘 해냈던 사람을 찾아야 한다. '예전에는 잘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잘 하겠지?'하는 것은 대부분 착각이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 배우지만 늘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실수할 경우의 수는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 업무를 잘 맞는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이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두 번째는 그 사람에게 업무에 대해서 잘 설명하라.
위임할 사람을 찾았다면 그 사람에게 내가 선호하는 접근법이나 작업방법을 설명하라. 그리고 업무를 어떻게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는지, 과거에는 그 일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서 잘 설명해야 한다. 특히 반복되기 쉬운 실수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는 그 업무에 대해 동의를 받아내라.
그 사람이 아무리 잘 할 것 같더라도 본인이 할 마음이 없다면 일의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 예상되는 최종 성과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본인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업무에 대해 확실한 명확성을 확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노력할수록 일단 일을 시작하고 난 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게 된다.
네 번째는 자신이 수행해야 할 업무에 대해 다시 설명하도록 해라.
얼굴을 마주보고 충분히 잘 설명했다 하더라도 상대는 다른 프레임으로 업무를 보고 자신의 방식대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해 보도록 하는 것은 위임의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위임받은 일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그리고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유일할 방법이다.
다섯 번째는 마감시한을 정해서 동의를 받아라.
업무의 마감시한을 정해서 상대의 동의를 받아라. 물론 마감시한을 정할 때, 리더는 실수하거나 제대로 일이 안 되었을 경우를 감안해서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언제 어떻게 중간보고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협의가 되어야 한다. 물론 순조롭게 진행 되는 경우에는 보고가 필요없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중간보고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사전에 정확하게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연이나 여타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위임은 훌륭한 리더에게는 가장 효율성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업무 방법 중에 하나이다. 훌륭한 리더일수록 위임을 통해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줄 안다. 평소에 늘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위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생각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아이엠리치 서명희 칼럼니스트 /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