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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과 함께

해바라기(2)

by 아름다운비행 2005. 10. 11.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서 꽃을 피우는 이 꽃을 그리스 신화에서는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은 아폴론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래서 꽃말은 ´애모´, ´당신을 바라봅니다´이다.

 

 

해바라기의 고향은 북아메리카 대륙입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에 해바라기는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이어서 온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바라기가 가운데 가장 큰 꽃을 피우는 것은 이 러시아 해바라기로 지름이 50cm나 되는 것도 있다.

 

해바라기는 봄 뿌림 한해살이 화초로 키는 1-3m 정도 자라며 꽃의 지름이 20㎝ 이상되며 최근 화훼용으로는 키작은 왜성종이 재배되고 있다. 7-9월에 꽃을 핀다.

  • 보통종           : 가장 널리 재배. 키 2m 가량. 꽃지름 30㎝ 내외.
  • 겹해바라기    : 황색의 겹꽃. 관상용 으뜸. 뿌리 줄기가 비대해 진다. 키 1-2m 정도.
  • 유엽해바라기 : 키 90 - 120㎝로 작고 꽃의 크기 지름 6-9㎝로 작다. 꽃이 포가당 20송이정도로 많이
  •                           피며 씨앗도 많이 맺힌다.

  • 소륜해바라기 : 키가 60㎝내외로 왜성이며, 꽃은 겹피기 황색이다.

     

     

    < 씨앗 선별 >

        

    해바라기씨는 크기와 줄기, 굳기 등이 각각 다른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해바라기씨는 통통하고 알갱이가 큰 것을 골라야 하는데, 물에 담그면 밑으로 가라앉는 것이 좋은 씨고, 또 손가락으로 집어보아서 단단한 알갱이가 양분이 많이 들어있는 좋은 씨입니다. 물론 좀 작아도 잘 발아되고 하긴 하지요.

     

    < 씨앗 파종 >

    씨를 뿌리는 시기는 기온이 15도씨 정도 되는 4~5월 입니다. 먼저 햇볕이 잘 드는 곳의 땅을 골라 3~5 cm (손가락 2마디) 정도의 구멍을 파고, 해바라기씨를 1~2 알갱이씩 뿌립니다. 해바라기는 나중에 옮겨 심지 않고 그대로 자라는 편이 좋습니다.

    위 그림에서 간격을 50cm이상 두라는 것은 돼지감자처럼 한 줄기에 꽃이 여럿이 피는 종류의 경우이고,

    나는 포기당 20cm정도 를 두고 2~3개의 씨앗을 심었는데 30cm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 발아 및 성장 >

     

     

     

     

     

    쌍떡잎에서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통해 만드는 양분으로 쌍떡잎 사이의 조그마한 싹이 줄기와 본잎으로 생장하게 됩니다.

     

     

    줄기위에 잇달아 본잎이 돋아납니다. 먼저 나온 본잎에서 만든 양분으로 새로운 본잎들이 하트형으로 크게 자랍니다. 본잎들은 서로 엇갈리게 나 있어서 그늘이 지지 않도록 되어 있지요.

    해바라기의 생장은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하는 6월 하순의 하지 무렵까지가 가장 왕성하며, 꽃봉오리가 생기고 나면 그다지 자라지 않습니다.
    따뜻한 지방에서는 이른 봄에 싹튼 해바라기가 6월 하순께에는 4m에 이르도록 크게 자라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키가 크다고 해서 큰 꽃이 피는 것은 아닙니다.

     

    < 개화 >

     

     

    6월 중순이 되면, 해바리기 줄기 끝에 둥근 꽃망울이 생기는데, 이것이 해바라기의 꽃봉오리입니다.

     

    해바라기는 줄기 끝에 꽃봉오리가 하나만 나오는 것도 있고, 줄기 아래쪽에 가지처럼 뻗어 나온 곁줄기 끝에 여러 개의 꽃봉오리가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여러 개의 꽃봉오리가 나오는 경우, 줄기 끝에 달린 것이 가장 크고, 곁줄기에 달린 것들은 그보다 작습니다. 내가 키운 녀석들은 곁줄기에서 자란 작은 녀석들은 씨앗을 제대로 맺지를 못하고, 대부분 쭉정이였습니다. 아마 그 작은 녀석들 수분을 해야 할 시기에 비가 오락가락해서 수분을 못한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 결실 >

     

    수분이 제대로 되고 나면 해바라기꽃은 2, 3일 사이에 시들어 버립니다. 이제 곤충을 불러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바라기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아 있습니다. 잎에서 만들어 낸 양분을 계속 꽃으로 보내어 열매를 키우고, 씨를 익혀야만 합니다.

    해바라기의 열매는 과일의 열매와는 달리 살이 없고, 단단한 껍질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 씨가 1알갱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바라기의 경우는 열매가 곧 씨입니다. 해바라기는 꽃이 피는 순서처럼 씨도 바깥쪽부터 차례차례 익어 들어갑니다. 해바라기의 꽃송이는 워낙 크기 때문에 꽃의 한가운데까지 영양을 골고루 보내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가운데 부분의 열매는 익지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늦여름(8월 중순)
    설상화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기 시작하면, 관상화의 씨방이 자라면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초가을(9월 초순)
     
       열매는 바깥쪽부터 
       차례차례 익어 들어간다.

     

               

                늦가을(11월 하순)

                   꽃잎도 잎사귀도 다 떨어

                   지고 열매가 여물대로

                   여문다.

     

    익은 해바라기의 씨는 사람이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가을에 1알갱이씩 떨어져 내립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줄기가 흔들리면 씨는 땅으로 떨어질 뿐 아니라, 멀리까지 흩어져 나갑니다. 흩어져 나간 해바라기씨는 단단한 껍질에 보호되어 마른 풀 아래나 맨땅에서 겨울을 나는데,무사히 지낼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땅에 떨어진 씨는 껍질의 줄무늬 덕분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그래도 겨울 동안에 비둘기나 직바구리, 쥐 같은 동물들에게 대부분이 먹혀 버립니다. 특히 잡초의 씨나 곡류 등 주로 식물성 먹이를 즐겨 먹는 방울새는 해바라기 열매가 아직 익기도 전인 말랑말랑할 때무터 날아와서 씨를 쪼아먹기도 합니다.

     

     

     

    * 대부분의 내용은 Sunflower 라는 곳의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http://www.sunflower.co.kr/flower/

     

       제가 심은 해바라기는 태양이라는 품종이었나봅니다. 화반이 20여cm는 되게 컸고,

       줄기 끝에 한 송이만 피었다간.. 나중에 줄기 중간, 큰 잎사귀 옆에서도 작은 꽃이 몇 개 나더군요.

     

     

    민간요법


      해바라기의 잎 및 꽃을 말려서 달여 구풍. 해열. 류머티즘에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씨를 볶아서 탕으로 만들어 마시면 이뇨에 특효가 있다.<약용식물사전>   치통에는 해바라기의 속줄기를 태워서 재를 만들어 매실의 열매살에 싼 후 아픈 이빨로 물고 있으면 낫는다.<의종필독>   난산에는 해바라기의 꽃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술을 섞어 한 숟갈씩 먹는다.<의학박정>

     

    해바라기 잎 또는 꽃을 채취하여 건조시켜 전제(前劑)한 것을 구풍, 해열, 류마티스 등의 약제로 쓰면 좋다. 또한 씨를 볶아서 전제로 사용하면 이뇨제로 탁월하다.


    해바라기 씨 기름은 비타민의 함량이 많아 다른 식용유보다 보건식품으로 권장되는 식품이다.

    해바라기씨의 기름은 다른 식물성 기름보다 비교적 많은 비타민A, E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단백질, 지방 등 열량 영양소의 흡수량을 높여 주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

    소화기가 약하고, 몸이 차고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해바라기 씨는 피부가 거친 사람은 매일 같이 소량으로 장복하면 피부가 고와진다. 단 많은 양은 금물이다. 해바라기 씨는 지방이 씨앗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기름이 많은데, 이 지질은 반건성유라이므로 먹으면 피부가 반지르르 하게된다.

     

    해바라기 씨앗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은 메티오닌과 트립토판이 비교적 많아 영양적으로도 우수하여 소화가 잘 되고 성질이 따뜻해서 누구나 먹어도 좋지만 임산부는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해바라기 씨에는 칼륨,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과 일반 곡류가 정제 과정에서 상실하기 쉬운비타민B 복합체가 풍부하기때문에 고혈압이나 신경과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므로 고혈압이나 신경과민이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에 좋고, 또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어 간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해바라기씨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아르기닌도 많이 들어 있다.
    레시틴이 부족하면 정신병에 걸리게 되는 데 해바라기씨에는 이 레시틴 많이 들어 있다.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를떨어뜨리는 데는 해바라기씨 기름이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페니 크리스-에서톤 박사는 '미국당뇨병학회지'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이유는 해바라기씨 기름에는 다(多)불포화지방산과 단(單)불포화지방산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단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다불포화지방산은 아주 적은 올리브 기름은 LDL을 감소시키는 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스-에서톤 박사는 밝혔습니다.

    크리스-에서톤 박사는 31명의 남녀를 3그룹으로 나누어 두 그룹은 각각 해바라기씨 기름과 올리브 기름이 많이 함유된 식사를, 나머지 그룹은 전통적인 미국식 식사를 4주간 하게 했습니다.

    포화지방 섭취량은 해바라기씨 기름과 올리브 기름 그룹이 같았지만 미국식 전통식사 그룹보다는 적었습니다.

    그 결과 해바라기씨 기름 그룹이 미국식 전통식사 그룹에 비해 혈중 LDL수치가6% 떨어지고 올리브 기름 그룹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동물지방인 포화지방보다는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도 단불포화지방산과 다불포화지방산을 고루 섞어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리스-에서톤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2005.07.14